제36장

따뜻한 수프 냄새에 잠에서 깼다. 아야미가 내 옆에 앉아 나를 일으켜 세워주고 음식을 내 앞에 내려놓았다.

"이거 먹고 약 먹어. 빨리 움직여야 돼." 그녀가 말하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지시를 따랐다.

"무슨 일이야?" 비타민을 먹은 후 물었다. 그녀는 담배에 불을 붙이고 한 모금 피웠다.

"건물을 정리하고 다른 나라로 이동할 거야." 그녀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. 나는 깜짝 놀라며 물었다.

"어디로 가는데?"

"싱가포르."

싱가포르로 갈 수는 없었다. 내 가족은 일본에 있었다. 클레어가 살아있을 때 말해준 것이...